연관 업체 광주 물류단지 조성 중
李지사 "사기범의 문서 내용 기반
야당·일부檢·보수언론 합작 의혹"
국회 국정감사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된 옵티머스 사태가 경기도 국감에서도 도마에 오를지 주목된다. 여당 인사들의 연루설을 거론하며 압박 중인 국민의힘이 경기도 국감에서도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이재명 도지사에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큰데, 이 지사는 연일 의혹을 정면 부인하고 있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기업 대출 채권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5천500억원 가량이 판매된 옵티머스 펀드가 사실상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 최대 1조원대의 고객 피해가 예상되는 사건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광주에 봉현물류단지를 조성 중인 골든코어와 연관이 있는 회사로, 골든코어는 선을 긋고 있지만 옵티머스 자금 일부가 골든코어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되는 경기도 국감에서 봉현물류단지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봉현물류단지는 광주시 곤지암읍 봉현리 일원에 조성이 진행 중인데, 사업비는 575억원 규모다. 단지조성계획안과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서를 경기도에 접수, 사업 승인을 위한 본격 절차에 돌입했지만 제출서류 보완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6개월째 이렇다 할 결론 없이 답보 중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9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건에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이 이 지사를 만나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문건에 거론되는 내용은 법률상 전혀 불가능한데다 누구도 하지 않은 허구의 말"이라고 정면 부인한 바 있다.
14일에도 이 지사는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의혹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허무맹랑한 사기범 작성의 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옵티머스 사기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 보수 언론의 음해적 부풀리기 보도에 이어 국민의힘이 이를 정치 공세에 악용하는 것을 볼 때 일부 정치 검찰과 악의적 보수언론, 그리고 국민의힘 3자의 합작 결과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의 당 걱정할 입장은 아니지만 국민의힘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며 "합리적 견제와 대안 제시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백한 허위 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 낮은 구시대적 정치 공세나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이윤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옵티머스사태, 경기도 국정감사서도 도마에 오르나
입력 2020-10-14 22:19
수정 2020-10-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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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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