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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교산지구. 2020.8.4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남양주 왕숙·고양 창릉지구 '불발'
정부 발표당시 시행자로 명시 안해
의지 있지만 LH와 줄다리기 고전
李지사 주도역할 주문 "계속 노력"


GH(경기주택도시공사)의 남양주 왕숙지구, 고양 창릉지구 참여가 사실상 불발(10월14일 인터넷 보도=남양주 왕숙·고양 창릉, GH 참여 사실상 불발… 기본주택 '먹구름')되면서 GH 참여가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지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GH 측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입장이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고양 창릉지구 공동사업시행자 기본협약 체결 계획을 보고하면서 해당 신도시 지구에 GH 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모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부분 조성하는 방안으로 잠정 확정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정부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조성 계획을 발표한 경기도내 택지개발지구 중 100만평(330만㎡) 이상 신도시급 지구는 남양주 왕숙(1천134만㎡), 고양 창릉(813만㎡), 하남 교산(649만㎡), 부천 대장(343만㎡) 지구다.

중소택지지구 중 규모가 큰 과천 과천, 안산 장상지구 조성에 참여하지만 신도시급 지구 4곳 중 GH가 참여를 확정 지은 곳은 교산지구가 유일하다.

GH는 왕숙·창릉지구에 대해서도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왔지만 LH와의 줄다리기에서 고전해왔다. 정부가 계획을 발표할 당시 가장 큰 지구인 왕숙·창릉지구의 사업시행자로 GH를 명시하지 않은 점이 걸림돌이 됐다.

왕숙지구의 사업시행자는 LH·남양주도시공사, 창릉지구의 사업시행자는 LH·고양도시관리공사로 명시됐었다.

다만 GH 측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GH 관계자는 "3기 신도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라는 게 이재명 도지사의 방침이다. 그 방침에 따라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왔지만 어려움이 있던 것도 사실"이라며 "결국 국토교통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할텐데 우리는 여전히 3기 신도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