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301000144600007671.jpg
양기대 국회의원. /경인일보DB
경기도 공직자들이 도 산하 공공기관으로 재취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차 짧아져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광명을) 의원은 '최근 3년간 경기도 퇴직공무원 도내 공공기관 재취업 현황'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0명, 지난해 10명, 올해 9월까지 2명의 도 퇴직 공무원이 도내 공공기관에 재취업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퇴직 후 재취업까지 평균 3.3개월이 걸렸다. 특히 연별 퇴임 후 재취업 기간은 2018년 5개월(153명), 지난해 2개월(71일), 올해 16일 등으로 평균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퇴직 후 바로 다음날 재취업한 사례도 5명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고위직이 1명, 2급 2명, 3급 2명, 4급 12명, 5급 6명 등으로 대부분 상급직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도내 퇴직공무원이 업무 연관성이 높은 공공기관에 퇴직 후 바로 취업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도내 공공기관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