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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 입성해 첫 국정감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고영인(안산단원갑·사진) 의원은 재선 경기도의원 출신인 만큼 지역 현안뿐만 아니라 복지정책에 대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피감기관에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내며 '정책 국감'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지 전문가'를 꿈꾸는 고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이번 국감에 임하면서 "일회성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감을 '보편적 복지를 통한 양극화 해소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의 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갖고 착실히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 그는 현재 추진 중인 70세 이상 노인 대상 기초연금 지급과 관련해 실질 수급자 비율 저조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고 의원은 특히 대학병원의 수탁연구 회계문제에 이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제대로 '한방'을 날리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삼성서울병원이 동일 규모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외주용역비 사용이 과다하고 상당 부분 삼성계열사에 수의계약방식 등으로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시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햄버거병'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영유아 시설 급식위생 실태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에 촉구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보건복지 분야에 심도 깊은 분석으로 남은 국감 기간 동안 잘못된 정책 운영을 질타하는 동시에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