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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사진) 의원이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준비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강 의원은 국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 교육약자 보호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평소 인자한 웃음과 말투로 호평받는 그지만, 교육 현장의 어려움과 불공정 해소 앞에선 한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국감에 나서는 자세부터 남달랐다. 강 의원은 국감이 시작된 지난 7일 코로나19 사태 속에 원격수업을 경험한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평가 결과와 대안을 담은 정책자료집 '코로나19로 벌어진 교육격차,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발간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1학년 전면등교'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요구했고, 학교에서 어려워하는 학교폭력, 교권, 성 관련 사안을 통합한 '교육공동체회복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생태인지예산'과 '채식선택' 등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전환 교육도 강력 요청했다. 이 외에도 교복의 대형브랜드 쏠림 현상과 전국 11개 국립대 연구실적 관리 소홀 등에 대해서도 따갑게 지적했다.

지역구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섰다. 안양시 연현초교 학생들이 아스콘 공장 인근에서 등·하교하는 어려움을 알리고 당국의 대책 마련을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학교 1호 '군서미래국제학교'에 대한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주문했다.

강 의원은 "남은 국감 기간에도 지역과 현장에 도움이 되는 '중앙투자심사'를 비롯해 8년 된 '자유학기제 재설계' 등을 집중 질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