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매립지종료 대책 마련 공문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37개소 포함
市도 내달 12일 '후보지 10곳' 발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한 인천시가 수도권 기초 지방자치단체 64곳에 독자적인 폐기물 처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시는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쓰레기를 반입하고 있는 인천·경기·서울 64개 시·군·구에 2025년 매립지 사용 종료 방침을 밝히고 자체 폐기물 처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 소재 건설·사업장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37곳에도 폐기물 자체 처리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 반입 비율은 서울이 42%, 경기가 37%, 인천이 21%이며 종류별로는 건설·사업장 폐기물이 77%, 생활 폐기물이 23% 수준이다.
인천시는 2015년 환경부와 3개 지자체가 맺은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합의를 근거로, 현재 쓰고 있는 3-1공구 매립이 포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2025년에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단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매립지·소각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다음 달 12일 자체 매립지 1곳과 소각장 9곳(하수슬러지 소각장 2곳 포함) 등 폐기물 처리시설 후보지를 발표한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1월12일 자체 매립지와 소각장 후보지 발표를 놓고 군수·구청장, 지역 정치인, 당정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소각장이 없는 구(區)는 인접 소각장을 이용해야 해 주민 부담이 커질 것이고, 소각장이 있는 지역은 현안 사업 해결에 인센티브를 받게 해 소각장 유치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겉으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경기·서울도 내부적으로는 인천의 압박에 대체 매립지 확보에 나서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흥석 조정관은 "2025년부터 인천이 매립지에 쓰레기를 반입하지 않는데 경기·서울이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명분이 없다"며 "경기·서울도 공동으로 자체 매립지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인천시, 수도권 기초단체 64곳에 "폐기물 자체 처리하라"
입력 2020-10-27 22:27
수정 2020-10-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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