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평했지만 국민의힘은 "코로나19 탓으로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4년 연속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은 문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치에 얼마나 강한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2050 탄소 중립의 목표를 제시한 것은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는 책임 있는 자세를 국제사회에 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난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선도국가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와 미래를 설계하는 예산을 충분히 담은 정책을 설명하셨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코로나19 탓으로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대통령과 정부의 인식이 국민의 인식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는 아픈 현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고,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으로 가득했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국민이 선출한 5년 단임의 대표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미 대통령이 경제 위기 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꺼내 든 한국형 뉴딜은 민간·금융·대기업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지역 균형 뉴딜 예산과 관련해 "시정연설용으로 급조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혹평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與 "국난극복 의지" 野 "자화자찬 독주" 상반 반응
입력 2020-10-28 22:07
수정 2020-10-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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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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