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노인시설 1명 추가 총 48명
성남 분당中서 7명 연이어 '양성'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누적 13명
용인 골프장 모임 등 수도권 소규모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모임 참석자뿐 아니라 모임이 진행된 그늘집에서 근무한 직원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28일 용인시는 지난 17일 한 대학 최고위 과정 동문 골프 모임 당시 그늘집에서 근무한 직원 A씨가 전날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고 밝혔다. 함께 근무한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골프 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 16명과 그 가족·지인 25명, 골프장 식당 직원 1명 등이다.
안양에서는 노인보호시설 어르신세상 만안센터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나와 이 시설과 군포 남천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48명(일가족 4명, 어르신세상 만안센터 27명, 남천병원 13명,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 4명)으로 늘었다.
성남 분당중학교에서는 25일 첫 환자 발생 후 7명이 연이어 확진됐고, 또다른 성남시의 확진자는 이천시 소재 골프장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골프장 방역이 강조되고 있다.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인 '라파엘의 집'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가 총 32명으로 늘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사례에서도 2명이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명 늘어 2만6천146명(누적)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96명으로, 수도권에서는 경기 28명, 서울 23명, 인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국비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노인 주거시설, 재활병원, 장애인시설의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대상은 노인 주거시설 753명, 요양형 재활병원 2천300명, 장애인시설 7천568명 등 1만621명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