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모임, 장애인 시설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아 어렵게 찾은 안정세가 흔들리고 있다.

29일 용인골프모임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총 51명이 됐다. 모임 참석자가 16명, 참석자 가족·지인 34명, 식당 직원 1명 등이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스포츠 자체보다는 경기 뒤 식사나 뒤풀이 때 모임을 통해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여주시 장애인시설 라파엘의집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35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성남에서는 분당중학교와 관련해 지역주민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분당중 관련 신규 확진자들은 지난 27일 확진된 광주시 환자의 지인들로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주시 확진자는 지난 26~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중학교 학생 가운데 1명의 아버지다. 분당중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여전히 잡히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경기도내 49곳을 포함해 전국 5개 시·도에 7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25일 101개교 개교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많은 숫자로, 지난 19일 12곳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0시 기준)는 125명으로, 지역발생 106명, 해외유입 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100명대를 이어간 것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경기도가 58명(해외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6명, 인천 5명 등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