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센터가 차세대 전립선암 진단 장비인 '3D MRI·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BioJet)'를 도입했다.

'3D MRI·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BioJet)'는 전립선암을 더욱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영상과 전립선 자기공명영상(MRI)을 실시간으로 융합해 3차원 이미지로 만들어내며 전립선 조직 검사에 적용된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바늘이 들어가는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경직장 초음파 영상에, 암 의심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는 MRI를 덧입힌 정밀한 고화질 3차원 이미지를 볼 수 있어 암 의심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 진단은 직장 수지 검사와 전립선특이항원(PSA) 혈액 검사를 우선 시행한 뒤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를 이용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초음파만을 이용하는 조직검사의 경우 전립선암과 정상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구분할 수 없어 조직 검사 정확도가 50%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첫 전립선 조직검사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3~6개월 후 재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비뇨의학센터는 이번에 도입한 장비가 초음파 영상과 미리 촬영한 MRI 영상이 실시간으로 융합돼 3차원 이미지로 암 의심 부위를 보여주기 때문에 정확한 조직 채취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전립선암 진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주 비뇨의학센터장은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센터는 환자 중심의 치료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MRI·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 도입으로 전립선 수면 조직검사(진정치료시스템)를 통한 편안한 검사와 차세대 전립선암 진단 장비를 통한 정확한 진단 등 최적의 치료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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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센터가 차세대 전립선암 진단 장비인 '3D MRI 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를 도입했다. 2020.11.2./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