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공모 신청… 자월·덕적면 일대 3박4일 일정 시찰
이달중 현장실사… "미래 교통혁명시대 이끌 기회" 만전 당부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옹진군 자월면과 덕적면 일대를 시찰하면서 섬 활성화 정책을 챙겼다. 애초 지난 3일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배가 뜨지 않으면서 일정을 하루 늘리는 해상교통의 불편함도 몸소 겪기도 했다.
박남춘 시장과 장정민 옹진군수는 섬 방문 일정 중 자월도에서 '국토교통부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공모 신청 대상지를 점검했다.
박 시장과 장 군수는 자월도 인근 해상구역을 활용한 개인 운송기기(PAV·유인 드론) 실증센터 조성부지를 둘러보며 사업 운영·관리, 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R&D) 사업, 관광 마케팅, 랜드마크 사업, 천문공원 조성사업 등 프로젝트 구상을 논의했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규제 없이 드론 관련 각종 사업을 실증할 수 있는 지역으로 국토부는 이달 중 공모를 신청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국토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최종 선정되면 미래 교통혁명인 도심 항공운송수단(UAM) 시대를 이끌어 갈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조성되면서 옹진군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과 장 군수는 섬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이작도 이작출장소 준공식과 관광 활성화 사업인 소이작도 여행자센터 개관식을 참석했다. 이어 자월면 승봉도와 덕적면을 방문해 보건지소 등 섬 내 기관들을 순회하고 주민들을 만나면서 건의사항을 들었다.
3·1운동 기념공원 조성사업, 덕적도 자연 휴양림 조성 현장 등 주요사업들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박 시장은 애초 3일 육지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면서 섬에서 하루 더 묵고 4일 오전 돌아왔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저를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주민 분과 이야기 나누며 얼었던 몸까지 녹는 듯했고, 자월에서 최초로 숙박한 시장이라는 소리엔 더 자주 찾아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3일 동안 자월면과 덕적면 구석구석을 함께 돌아보며 장정민 군수와 좋은 구상들을 함께 나눴고, 시장으로서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