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4일 국회를 방문해 주요 부처 장관들을 잇따라 만나 내년 주요 현안 사업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위원장 등을 만나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이에 따른 소각장 증설 등 대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우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 유입 감염병 초기 대응과 확진 환자 관리 등을 위해 제2의료원 건립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는 남동스마트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 구축과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지원을 요청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서는 백령공항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을 건의했다.
이날 박 시장이 관계부처 장관과 국회의원에게 추가로 국비 지원을 요청한 주요 현안은 17개 사업 465억원에 이른다.
인천시는 국회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시 재정관리담당관실과 중앙협력본부를 주축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예산 심의 단계에서 국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총력을 쏟고 있는 박남춘 시장은 송옥주 환노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매립지 종료는 자원순환 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매립지 종료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