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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9일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의 매입임대주택 4천 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원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2019.12.24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각각 9·12일부터 입주자 모집
세탁기등 생활 집기류 제공 '특징'
'月 2만원 추가' 보증금 1천만원↓

LH가 9일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의 매입임대주택 4천 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물량은 청년 691가구, 신혼부부 3천350가구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2천184가구, 수도권 외 지역에 1천857가구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필수 집기류가 갖춰진 상태로 공급된다는 게 특징이다. 청년층에서 취업준비 때문에 주거지를 옮기거나 직주근접(직장-주거가 가까움)을 위해 임대주택을 찾는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배치다.

보증금은 100만~200만원으로 시세의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30~4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는 Ⅰ유형(1천626가구)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 60~70%로 거주할 수 있는 Ⅱ유형(1천724가구)이 공급된다.

이번 모집부터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아 보증금을 월임대료로 전환할 때, 적환 이율이 3%에서 2.5%로 낮아진다. 월임대료 2만원을 추가 납부하면 보증금 1천만원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보증금 200만원을 인상하면 월 임대료가 1만원 낮아진다. 입주자가 상황에 맞게 보증금과 임대료 수준을 정하면 된다.

LH는 무주택 청년·신혼부부가 빠른 시일 내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신청접수 및 서류제출 기간을 앞당길 예정이다. LH는 "최근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양질의 매입임대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했다.

청년유형은 오는 9일부터, 신혼유형은 12일부터 신청접수가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https://apply.lh.or.kr)나 LH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