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엿새간 이어진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국내선 이용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황에 가깝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공항공사가 공시한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와 제주, 김해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승객은 554만1천93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전년 같은 기간 614만1천80명과 비교하면 9.8% 차이까지 간격을 좁힌 것이다.
이에 국내공항의 항공기 운항 편수도 전년도보다 6.7% 증가한 3만5천916편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제선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인천과 제주, 대구,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은 19만7천9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전년 같은 기간 739만5천891명과 비교해 97.3%가 급감했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제선 수요가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