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이탈주민의 취업난을 해소하고자 맞춤형 취업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9~10월 2개월간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을 위한 화상면접의 날'을 운영해 북한이탈주민 22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고용노동부), 인천하나센터가 협력해 진행됐으며 북한이탈주민 구직자와 구인 업체를 대상으로 화상면접을 연계 진행하도록 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업체들도 구인난을 겪고 있어 화상면접을 지원해 인력을 최대한 매칭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공지능 면접을 시행하는 기업체들이 증가했지만 이에 익숙하지 않은 북한이탈주민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 면접 교육도 벌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북한이탈주민 구직자는 "취업을 준비 중인 공기업은 화상면접으로만 지원이 가능해 준비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인공지능 교육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검증·실전 면접연습 피드백을 통해 화상면접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용헌 인천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올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북한이탈주민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