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휴일인 15일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 추천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오는 18일로 예정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는 마지막 회의가 돼야 한다"며 "만약 18일 회의가 진전 없이 끝난다면 대안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회의가 결론 없이 끝난 것은 야당의 '의도적 지연전술'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3차 회의가 여야 추천위원 간 합의로 열리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이 회의에서도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 때는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는 공수처장에 대한 야당의 '비토권'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그 중요한 공수처를 헐레벌떡 납기일에 맞춰야 하는 말 못 할 사연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공수처법 개정 언급에 대해서는 "스스로 만든 법을 스스로 부인하려는 자가당착"이라며 "이 정권이 가지고 있는 초조함과 두려움의 방증"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공수처의 주된 수사 대상은 현 정부·여당의 실세들과 그 가족인 점은 명백하다"며 "자신들을 향해 '포청천'이 될 공수처에 대해 여당이 더 서두르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주장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與 "18일 불발땐 법개정" vs 野 "서두르는 의도?" 공수처장 후보 공방
입력 2020-11-15 22:50
수정 2020-11-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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