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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조성 반대'에 대한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해 "주민 안전, 교통 흐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2019.12.23 /조재현기자jhc@kyeongin.com


아암물류2 인근 반발 '시민 청원'
"사고예방·체증해결 위한 시설"


인천시가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조성 반대'에 대한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해 "주민 안전, 교통 흐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17일 온라인 시민청원 영상 답변을 통해 "항만도시인 인천에 화물주차장은 물류산업 기반 마련은 물론, 화물차의 불법 주박차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물주차장 조성에 대해 관계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송도9공구 화물주차장은 인천항만공사(IPA)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2006년부터 조성 중인 아암물류2단지 내부에 있는 항만 배후시설이다. 화물주차장은 인천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등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500여 면의 규모로 설치될 계획이다.

하지만 아암물류2단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입주민들이 소음, 분진,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화물주차장 설치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인천시와 연수구가 자체적으로 벌인 화물차주차장 최적지 선정 용역 준공도 무기한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물주차장 계획부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8공구 입주 전에 화물주차장 건립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하며 ▲안전한 주거환경 보장과 ▲화물주차장 건립 반대 등 요구 사항을 시민청원에 올렸다.

박 부시장은 "아암물류2단지 내 화물주차장은 8공구 아파트 분양 이전인 2014년에 자동차 관련시설로 고시가 완료된 사항"이며 "인천시는 항만의 원활한 물동량처리와 함께 교통체증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장기적 전망에 따라 조성되는 화물주차장은 친환경적이면서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