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사업자 여전히 서울에 밀려
도내 서비스업 8만7755명 '최다'
부동산임대업 근소한 차로 2위
올 아파트 매매거래 20만건 훌쩍


지난해 신규 창업이 경기도에서 가장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하고 있는 법인 사업자는 여전히 서울 지역이 가장 많았지만, 신규 창업에서 서울을 앞지르며 경기도의 창업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한 사업자 수는 경기도가 36만9천45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이 26만9천396명으로 뒤를 이었고, 인천 8만1천221명·부산 7만5천853명·경남 7만1천16명 순이었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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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규 창업자 수 비교

도내 등록한 사업자는 서비스업이 8만7천755명으로 분야별로 분류했을 때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임대업이 8만3천651명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서비스업은 전국적으로 집계했을 때도 가장 많이 창업한 분야로 분류된다.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광역 지역에서만 서비스업 및 소매업 등 전통적인 다(多)창업 분야를 뛰어넘는 창업 수를 보였다.

지난해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는 14만1천728건, 토지·임야 매매거래도 15만842건에 이를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는 18일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거래가 20만3천899건 일어나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도내 곳곳에서 택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향후 수년 새 3기 신도시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부동산 임대업 신규등록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서울의 부동산 매매업 신규 등록은 3천123명이었던 반면 도는 5천901명으로 많아 역시 부동산 거래 활황을 방증했다.

서비스업과 부동산임대업에 이어 도내 소매업 신규 등록이 6만2천606건을 보였다.

한편, 신규 사업자가 아닌 가동 사업자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의 법인사업자가 28만3천337곳으로 24만6천281곳을 기록한 도보다는 여전히 많았다. 다만, 일반사업자 수는 서울(91만6천420명)에 비해 도(122만7천841명)가 많은 수치를 보였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