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가구업자 모임 등 추가
남양주·의정부 1개월새 급증
경기도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26일 만에 가장 많았던 가운데, 북부지역 확산세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달 새 고양·남양주·의정부 등 북부지역 대도시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18일 0시 기준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6천137명이다. 고양과 성남이 각각 556명으로 가장 많다. 이 중 고양은 최근 5일간 도내 시·군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자체다. 서울 강서구 병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18일에는 경기도 가구업자들간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이날 0시 기준 8명이 확진됐는데 고양 거주자가 6명이다. 이날 모임을 함께 한 11명은 고양·파주·포천 등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거나 배송 관련 일을 하고 있어 북부지역 확산 우려가 크다.
남양주의 누적 확진자는 319명, 의정부는 285명이다. 최근 한달 새 남양주에선 행복해요양원에서 79명, 의정부에선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70명의 연관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천에서도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했다. 18일 0시 기준 포천시 요양시설 믿음의 집 관련 확진자는 타 시·도 주민 포함 22명이다. 믿음의 집에서 근무하던 강원 철원군의 요양보호사 5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지난 17일 입소자와 직원 등 1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양주에서도 일가족 5명이 확진됐다.
이런 상황 속 남부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안산에선 수영장에서 모두 14명이 확진됐고 광주에선 피아노 교습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한편 19일 0시부터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상향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