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술 의원은 결의안에서 "아스콘 공장은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가동 시에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수많은 대기유해물질을 배출하게 되고 이 발암물질로 인해 암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다"며 "인천 서구에서 운영 중인 아스콘 공장은 현재 17개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아 주민들이 심각한 생존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초부터 강화된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이 시행됐음에도 서구는 최근까지 지역 내 아스콘 공장의 특정 대기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이렇다 할 처분 사례가 없다"며 "수많은 주민들의 민원에도 실질적인 관리 감독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규술 의원은 "지역 내 아스콘 공장에 대한 서구 등 관계기관의 특정 대기오염물질 관리 감독이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아스콘 공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서도 낱낱이 측정해 그 결과를 서구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 등 특정 대기유해물질에 대한 특별관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현재 특정 대기유해물질인 벤조a피렌에 대해 지역 내 모든 아스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지역 아스콘 공장을 대상으로 벤조a피렌 등 특정 대기유해물질 측정을 진행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주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주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배출허용기준 초과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통해 환경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