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가 지역 내 선박수리조선소를 이전하고 조선산업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구의회는 최근 제24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박수리조선소 이전 및 조선산업단지 조성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동구의회는 결의안에서 "선박수리조선소는 선박의 성능유지와 안전 확보를 위한 항만시설로, 동구의 해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선박 크기 변화 추세로 작업할 수 있는 선박이 줄어들고 추가적인 시설투자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했다.

이어 "시설로부터 발생하는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지역주민의 피해와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했다.

동구의회는 "인천시 등 관계기관이 수리조선단지 부지 선정과 이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10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성과가 없는 실정"이라며 "조선소를 조속히 이전하고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해 해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은 국민의힘 허식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