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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1.22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다음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고 다음달 초에는 6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3차 대유행이 예고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수도권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2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330명(지역발생 310명·해외유입 2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121명, 경기 75명, 인천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포함돼있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5일째 300명대(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19명이 발생해 20일부터 3일째 200명대(218명→262명→219명)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200명),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상향된다.

아직 2단계 기준을 넘어서는 지 여부를 판단하기까지는 이틀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양상이 중대 기로에 서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지자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거리두기가 2단계부터는 실질적으로 사업장에 대해 운영 중단 조치가 내려진다.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그외 중점관리시설은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음식점(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