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핵심 주거안정 대책 중 하나인 '공공 전세주택' 모델을 수원에서 공개했다. 전체 호수가 방 3개인 데다 건물 1층에 들어설 돌봄시설을 갖춰 입주 예정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LH는 향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395-5번지에서 공급할 예정인 매입 임대주택을 입주에 앞서 3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주택은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을 LH가 지난 6월 임대주택 활용을 위해 매입한 것으로, 총 48가구(지상 9층) 규모며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게 공급하기 위해 현재 입주자 모집 중이다.

입주는 내년 2월 예정이다.

이 주택은 전용면적 75∼81㎡ 규모며 모든 가구가 방 3개를 갖춰 다자녀 가구 입주에도 적합하다. 마감재 또한 일반 아파트 수준의 품질을 유지한 데다 지상 1층엔 지자체와 연계한 다함께돌봄센터(방과후 사각지대 해소 위한 지자체 시설)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LH는 소개했다.

주택 임대료는 보증금 1천200만원에 월세 32만원 수준이며 전세로 환산하면 약 1억8천만원 수준이다. 인근 입주 4년차 전용면적 59㎡ 아파트 전셋값이 4억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시세의 절반 이하라고 LH는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