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서 6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와 업무보고 등 본격적으로 인수인계 작업에 착수했다.
전 후보자는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지방자치, 정부혁신, 자치경찰제 등 많은 현안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때 잘 준비해서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앞서 지난 4일 청와대 인사 발표 직후 "국가적으로나 문재인 정부에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장관 지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방복지와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그런 일을 많이 해 왔다"며 "좀 더 자치와 분권이 잘 될 수 있도록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과제의 한 축인 경찰개혁과 내년 실시될 재보궐선거 등에 대한 주무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된다면 자치경찰제가 정착될 수 있게 차질없이 준비를 잘할 것"이라며 "선거관리 부처로서도 엄정하게, 중립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의 원조 측근 3명을 뜻하는 이른바 '3철' 중 가장 먼저 입각한데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입장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소임을 잘하는 것이 기대에 보답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