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개월 내내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지지율 1위를 지켰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월23일에서 30일까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1월 광역단체 평가'에서 이 지사는 66.6%를 얻어 15명의 시·도지사(서울·부산 제외)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1위에 오른 후 6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 시·도지사들이 얻은 지지율 평균은 48.8%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평균보다 17.8%p 높았다. 도내에선 고양·김포 등 북서권(73%)과 성남·이천 등 동부권(70.5%)에서 비교적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권(68.6%)과 남서권(68.6%), 남부중심권(64.3%), 남부외곽권(56.9%) 순이었다.

경기도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65.3%로 전국 시·도 중 전남(65.7%) 다음으로 많았다.

경기도 안팎에선 2018년 7월 취임 초기 17명의 시·도지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던 이 지사의 지지율이 크게 반등해 임기 반환점을 돈 후 6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는 것은 '이재명호'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를 방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민들의 안정적인 지지세가 결국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선두를 달리게끔 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이 지사는 한국갤럽에서 지난 1~3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2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