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확산세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로 떨어졌지만, 주말 동안 줄어든 검사 건수가 주 초반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세가 꺾였다는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94명으로 3만8천755명(누적)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은 587명, 해외유입은 7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14명, 경기 157명, 인천 28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초까지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11월 중순부터 늘어나 최근 600명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하루 확진자 규모가 900~1천명 이상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상태다.
한편, 안산에서는 2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주민 7명은 직장 및 가족 등 지역내 감염으로 밝혀졌으며, 또 다른 8명은 군포 당정동 제조업체와 관련한 직장 동료 및 가족이다.
용인에서는 CJ대한통운 용인허브터미널이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으며, 부천에서는 주민 등 11명이 확진됐는데 8명의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고양시에서는 일산동구 팰리스 요양원 입소자 1명과 아름다운인생 요양원 입소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팰리스 요양원 관련 25명, 아름다운인생 요양원 관련 20명으로 늘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