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나란히 종합 3등급을 기록했다. 지난해 2등급이었던 경기도는 올해 1등급 하락했는데 외부 평가와 내부 평가 모두 1등급씩 낮아진 게 원인이 됐다. 지난해 3등급이었던 인천시는 올해 변동이 없었다.
국민권익위는 9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교육지원청, 공직유관단체 등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국민권익위는 9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교육지원청, 공직유관단체 등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국민권익위 평가에서 경기도는 지난해 2등급이었던 외부청렴도 평가가 1등급 낮아져 올해 3등급을 기록했고, 3등급이었던 내부청렴도 평가는 4등급에 그쳤다. 인천시는 내·외부청렴도가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게 3등급이었다.
경기도내 기초단체 중에선 고양, 과천,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성, 안양, 오산, 의왕, 이천, 평택시와 연천군이 종합 2등급을 받았다. 안산, 양주, 의정부, 파주, 포천, 하남시와 가평군은 3등급이었고 광명, 여주, 화성시와 양평군은 4등급이었다. 용인시는 가장 낮은 5등급이었다. 인천시내 기초단체에선 계양, 남동, 부평, 연수구와 옹진군이 2등급이었다. 동, 서구와 강화군은 3등급이었고 미추홀구는 4등급, 중구는 5등급이었다.
시·도교육청의 경우 인천시교육청은 2등급이었지만 경기도교육청은 4등급이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보다 2등급이 올라간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오히려 1등급 낮아졌다.
기초단체 중에서도 지난해 5등급이었던 수원시는 무려 3등급이 올라 올해 종합 2등급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전한 공공기관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성남시와 가평군, 인천 연수구도 지난해보다 2등급이 올랐다. 경기도 김포, 부천, 의왕시와 연천군, 인천 옹진군과 부평구는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했다.
평가 대상에 포함된 경기도·인천시 산하 공공기관 중 인천시설관리공단은 2등급이었다. 인천도시공사와 인천항만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은 3등급이었고 경기아트센터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4등급이었다. 경기지역 기초단체 산하 공공기관 중에선 안양도시공사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 2등급을 받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시흥도시공사, 여주도시관리공단, 용인문화재단, 파주도시관광공사, 화성도시공사, 화성시문화재단은 3등급이었고 남양주도시공사는 4등급에 그쳤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공공기관들의 종합청렴도가 평균 8.27점을 기록, 지난해보다 0.08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4년 연속 오른 것이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렴도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기강을 확립하면서 적극행정을 실천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