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15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경인일보DB

 

코로나19 경기도내 누적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9천명을 넘긴 가운데 지난 10일 하루 동안 2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689명을 기록하면서 3차 대유행에 접어든 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는 11일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가 229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월 26일 도내에 처음 나타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8일 하루 동안 219명이 발생한 이후 이틀 만에 경신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1일 0시 기준 9천153명이다. 지난 5일 8천명을 넘긴 점을 감안하면 불과 닷새 만에 1천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발생한 것이다. 이는 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빠르게 1천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기도 하다.

수원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요양원의 첫 확진자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방문자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파고다타운-노래교실 집단감염이 확진자의 가족을 통해 직장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200명 이상이 이곳과 관련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군포 주간보호센터에서도 25명이 집단감염됐다.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이래 29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양 요양원 2곳과 군포 제조업체 등과 관련된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689명이 발생, 사흘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두 번째 규모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기도 하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646명으로 3월 2일(684명) 이후 가장 많았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