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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12.13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노마스크로 위안부 할머니 추모를 위한 와인 모임을 가져 구설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원색 비난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1928년생인 길원옥 할머니는 올해 93세(만 92세)라는 점을 거론하며 "코로나 시국에 당사자가 없는 생일파티까지 해가며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길 할머니의 나이조차 모른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의원이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며 사과문을 올린 것을 직격한 것이다.

당 회의에서도 수위 높은 표현들이 쏟아졌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30년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앵벌이 도구로 사용하고 애국을 내세워 국민까지 기만한 '토착 매국노' 윤미향부터 강제 제명해야 한다"고 했다.

논란의 행사가 윤 의원 생일 축하 모임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와인파티를 벌인 12월 7일이 음력으로는 윤 의원 생일(포털 사이트 기준)인 10월 23일"이라며 "와인 파티가 윤 의원을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된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에서 "본인의 음력 생일이었단 의혹에 대해 윤 의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김재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이 분이 공정하다고 느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걸까요. 기가 막힌다"고 분노하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