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선도' 구상안 제시
내년 2월 특수목적법인 설립 계획
"사업지연 따른 주민불편 최소화"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 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에 대구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후 도가 기존 중국성개발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한 지 2년여만에 새 사업자를 찾은 것이다.
대구은행 컨소시엄에는 대구은행을 비롯해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랜드영, 리얼티플러스, 오츠메쎄 등 7개 법인이 참여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8일 대구은행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했는데 해당 컨소시엄은 현덕지구를 수소 인프라 및 스마트 물류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현덕클린경제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안을 제시했다.
대구은행 컨소시엄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와 출자 지분을 나눠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현덕지구 개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분은 대구은행 컨소시엄이 50%-1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30%+1주, 평택도시공사가 20%다. 내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과거 파주 운정신도시 PF사업에도 여러 금융기관과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현덕지구 개발에 참여하는데 대해 대구은행 측은 "그동안 여러 개발사업에 참여해왔는데 (이번 현덕지구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 하루빨리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