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동 복합문화단지내 계약 체결
2만2천㎡… 2022년부터 착공 가능
개발법인 '리듬시티' 출자 참여도
YG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 제작 및 송출이 가능한 VFX 스튜디오 건립을 위해 의정부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지구내 용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의정부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의정부리듬시티(주)와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복합문화융합단지내 관광시설용지 2만2천㎡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와 손잡고 해당 용지에 공연장을 겸하면서 K팝 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송출을 할 수 있는 다목적 VFX 스튜디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YG엔터테인먼트는 K팝 공연장을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사태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고려해 사업 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의정부리듬시티(주)의 출자사 가운데 하나다.
또 다른 출자사인 일성신약도 지난 10월 복합문화융합단지내 관광시설용지 9천900㎡를 약 240억원에 매입했다. 일성신약은 의료관광 등을 염두에 둔 다목적 헬스케어 단지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복합문화융합단지의 기반시설 준공률은 약 33% 정도로, 2022년 8월이면 부지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땅을 매입한 기업들의 재정 여건에 따라 2022년부터 개별 건물 등의 착공이 가능하단 얘기다. 복합문화융합단지내 공동주택 건설을 맡은 포스코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건축허가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의정부시 산곡동 65만4천417㎡에 문화·관광·쇼핑·주거 등을 위한 복합형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시가 34% 지분을 출자하고, YG엔터테인먼트 등 15개사가 66%를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 의정부리듬시티(주)가 사업비 3천824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