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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염 시장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염 시장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16 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11만 9천207명이 검사를 받아 28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서울시는 인구 1만 명 당 확진자가 1명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1만 명당 24명이나 확진자로 드러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는 우리 주변에는 이미 수천 혹은 수만 명 이상의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최대의 위기 상황에 '전 국민 신속 검사'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도 있다. 슬로바키아는 전 국민인 546만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확진자 5만466명을 찾아냈다. 전 국민 검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 증가 속도가 2주 사이에 82%까지 큰 폭으로 감소한 성과를 거뒀다.

염 시장은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것이 검사의 '속도'다. 지자체에 즉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도 전면 시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이러한 긴급 대응에 필요한 관련 지침의 조속한 개정에 나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26명이다. 이 중 수도권이 경기 244명, 인천 88명, 서울 328명 등 660명이다. 사망자는 24명 추가돼 누적 698명(치명률 1.38%)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