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해 경기지역 기업경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은은 이번 조사가 경기도 소재 본사를 두고 결산월이 1~6월인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20만3천639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지역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4.6%에서 지난해 2.0%로, 총자산증가율은 9.3%에서 5.7%로 하락했다.

유형자산증가율 역시 9.1%에서 7.6%로 줄어 성장성 부문의 전 지표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9.9%→5.0%), 매출액세전순이익률(9.7%→5.1%) 및 이자보상비율(973.0%→442.9%) 역시 모두 낮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3.7%→5.5%) 및 비제조업(4.7%→4.4%)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관련, 부채비율(89.5%→91.3%) 및 차입금의존도(25.0%→26.6%)는 전년대비 상승했고, 자기자본비율(52.8%→52.3%)은 하락해 각 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성장성 및 수익성이, 중소기업은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국과 비교했을 때, 성장성 부문은 전국 대비 낮으나 수익성 및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 비교에서도 전국 대비 경기지역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성장성은 낮으나 수익성 및 안정성은 양호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