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관광명소 운영 중단·폐쇄 예고… "실질 조치 3차유행 꺾겠다"
경기·인천 병상대기자 잇단 사망… 농협 안성팜랜드 최초 휴장 결정
정부는 사회적·경제적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보다는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4일부터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 중단과 주요 관광명소 폐쇄를 예고했다.
또 대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외부인 출입 통제,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 강화 등을 강화된 방역조치로 발표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 생활 속 감염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3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조치를 통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69명(지역발생 824명·해외유입 45명) 늘어나 5만1천460명(누적)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09명, 경기 19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546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278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722명(누적)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병상 대기 중 사망자가 잇따랐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9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수원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대기하다가 21일 새벽 심정지로 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숨졌다. 인천시 2명의 사망자 중 90대 여성 B씨의 경우에도 이틀전 확진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한편, 농협 안성팜랜드는 개장이래 최초로 휴장을 결정했다. 팜랜드는 23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장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휴장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7·12면([현장르포]거리두기 '초강수'…지금 경기도 카페거리는)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