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기본주택이 안양 범계역에서 처음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도는 범계동 주민센터와 안양119구조대가 함께 사용하는 2층 규모의 복합청사를 15층 규모로 재건축해 위층에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한다.
대지면적 2천447㎡에 용적률 1천%를 기준으로 지상 15층 1개동 규모다. 119구조대는 1~2층 복층 구조로 배치하고 3층은 범계동 주민센터로 활용하는 한편 4층 이상부터 공공임대주택 360가구를 조성한다. 1~3층 일부에 상업시설을 계획, 임대 수입을 공공청사 건립 비용으로 충당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곳에 들어서는 장기공공임대주택을 기본주택으로 구상했다. 다만 관련 법령이 개정돼야 하는 만큼 제도 개정 추진 작업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면, 기존 공공임대주택을 기본주택으로 전환해 추진할 예정이다. 성사되면 도가 조성하는 첫 기본주택이 된다.
23일 최대호 안양시장, 이헌욱 GH 사장, 배찬주 안양도시공사 사장과 안양범계 공공복합청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재명 도지사는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게 만들면 해결된다. 공급을 늘리되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주택들을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중산층도 집을 사지 않고 평생 살 수 있게 해주는 게 핵심"이라며 "그 첫 단추를 역세권 공공주택으로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