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한 4천400만명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가운데 2천6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이 완료됐다는 소식과 함께 24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틀만에 다시 1천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85명 늘어 누적 5만3천5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92명)보다 107명 줄어들면서 지난 22일(867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1천명대 복귀 시점으로 따지면 하루만이다.
보통 증가세를 보이는 주 중반임에도 확진자가 줄어든 것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55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사망자는 17명 늘어났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60명)보다 105명 줄었다.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기 위해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하루 동안 15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모두 388만2천210건이며, 이 중 367만8천14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53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5천640건으로, 직전일 5만4천141건보다 1천499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7%(5만5천640명 중 985명)로, 직전일 2.02%(5만4천141명 중 1천92명)보다 하락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앞서 이날부터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