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제3차 공모 선정
연수구, 경제·심리 격차 극복 호평
서구, 주민의견 수렴 '재검토' 성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제3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에서 인천 연수구와 서구가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지정됐다.
문체부는 지역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문체부는 2020년까지 전국에서 30곳 안팎의 문화도시를 지정해 지역별 특화 문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3차 문화도시 예비도시에는 연수구와 서구를 포함해 전국 10곳의 자치단체가 지정됐다. 1차 문화도시 대상지로는 경기 부천시와 강원 원주시 등 7곳의 자치단체가 지정돼 있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조성까지 25년 동안 갯벌과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계획도시다. 연수구는 이번 공모에서 도시내 경제적·심리적 격차를 시민들의 문화활동을 통해 극복하고 도시발전의 동력을 만든다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수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전통·역사와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문화거점을 만들고,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자율형 문화도시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연수구는 문화도시 예비사업 추진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업 운영 관리, 문화도시 협력체계 구축, 종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문화도시 선포식 개최를 시작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분기별 포럼을 운영하면서 여러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서구는 '회복 문화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제2차 문화도시 예비도시 지정에서 탈락한 서구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끝에 이번 예비도시에 지정됐다.
문화도시 예비도시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말 최종 문화도시 심사를 받게 된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추후 5년 동안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연수구를 대표하는 평생학습도시 정책과 함께 문화도시 예비도시 지정 등 주민의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과 평생교육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문화도시 예비도시 선정의 일등공신은 적극적인 의견을 내주신 구민들"이라며 "주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도시,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문화도시를 꼭 만들겠다"고 했다.
/박경호·공승배기자 pkhh@kyeongin.com
연수·서구 '문화도시 예비도시' 지정
입력 2020-12-27 21:10
수정 2020-12-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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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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