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코로나19 검체 검사 급증으로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 진단 전문인력을 긴급 충원했다.
인천시는 감염병 진단 전문인력으로 12명을 긴급 채용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를 24시간 내 진단(판정)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18명의 연구원이 지난 1월부터 교대로 근무해왔다.
연구원은 특히 이달 들어 코로나19 검사량이 급증하면서 하루 1천500건 내외의 진단 검사를 소화, 연구원들이 연차·휴가도 반납한 채 업무 과중에 시달려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의 누적 검사 건수는 약 15만 건으로,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중 최다 검사 실적을 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우리 인천이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초기부터 24시간 검사 체계를 확립하고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신속하게 검사를 해낸 보건환경연구원 덕분"이라며 "이번 전문인력 긴급 채용으로 피로도가 높았던 직원들의 업무가 경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47명이 증가해 누적 2천777명을 기록했으며, 고령 사망자도 2명 추가돼 사망자는 모두 26명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