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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경인일보와 가진 연말연시 인터뷰에서 21대 국회에 들어와 역점을 둔 활동을 밝히고 있다. 2020.12.30 /김은혜 의원실 제공

文정부 임대차3법 강행 부작용 지적 '임대·임차인 메신저' 활약
분당·판교 교통난·서현동 난개발 등 지역 현안풀기도 지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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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국민의힘·성남 분당갑) 의원이 초선으로 쉽지 않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될 수 있었던 것은 총선 지역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통했기 때문이다. 바늘구멍 경쟁이었지만 난마처럼 꼬인 주택 문제와 교통 민원 해소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는 게 주변의 인식이다.

김 의원은 30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지역구 현안 사업을 풀어내기 위해 국토위에 들어갔고, 그런 이유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악화되고 있는 집값 문제 등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송기자와 앵커를 거쳐 당의 '입'(대변인)으로 활약하면서 당 안팎에서 거는 기대치를 충족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그는 "그중에서도 임대차 3법의 부작용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졸속입법과 강행처리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피해를 많이 입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메신저'로 주목받으며 유명세를 이어갔다. 특히 현 정부가 추진한 '계약갱신청구권'을 소급 적용하면서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나 집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 모두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해 그들의 대변인 역할도 마다치 않았다.

그가 생애 첫 집을 마련코자 하거나 매입자가 실거주를 목적으로 주택을 매수할 경우 등기를 마치지 않더라도 내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역구 사업 챙기기에도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 없지만, 국토위에 속해 있는 만큼 공약이행을 위해 분당의 교통편의 사업에 높은 우선순위를 뒀다"고 말했다.

특히 "분당·판교는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이나 최근 서울 집값의 급격한 상승으로 수도권으로의 인구이동이 급증했고, 주변 지역 개발로 교통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분당 판교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서~광주선', '월곶~판교선'의 조기착공에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총사업비 890억원(각 120억원과 40억원)의 추가증액을 이끌어 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에도 "지역 현안인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을 멈추고, 공공임대 분양전환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주민들의 삶을 지켜낼 수 있는 변함없는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