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52525252.jpg
경기남부 지역의 올 한해 코로나19 관련 범죄 사범이 총 18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경기남부 지역의 올 한해 코로나19 관련 범죄 사범이 총 186명으로 집계됐다.

수원지검 코로나19 대응단(검사장·문홍성)은 30일 최근 10개월 간 코로나19 관련 범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가격리를 위반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총 28명이다.

A(25)씨는 지난 9월 자가격리를 어기고 장소를 이탈한 친구를 도와 발열 등 증세 유무를 대신 자가격리앱으로 전송해 격리 장소 이탈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23)씨는 지난 6월 태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격리장소인 캠핑장 카라반을 이탈해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기소된 사람은 33명이었다.

용인시의 한 기숙학원을 운영하는 C(55)씨는 지난 9월 지자체의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하고 학생 900명 이상을 숙식시키며 입시상담을 한 혐의로 법인과 함께 약식기소됐다.

D(53)씨도 용인시 처인구의 유흥주점에 고객을 출입시켜 영업한 혐의로 약식기소 처분됐다.

마스크 착용 안내를 하는 사람과 폭행 시비를 벌인 사람 15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E(41)씨는 지난 6월12일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병원 간호사의 요청에 큰소리로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로 불구속 기소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내버스를 타려다 행패를 부려 타고 있던 승객 30명이 다른 버스에 옮겨 타도록 한 F(65)씨도 약식기소됐다.

무허가 마스크 제조 사범 1명은 구속 기소됐다. A(50)씨는 지난 2월 식약처에 제조업 신고, 품목 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 마스크를 KF94라고 쓰여진 포장지에 넣어 밀봉하는 방법으로 보건용 마스크 9만1천개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대응단을 중심으로 관련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