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5만여명의 발달장애인들이 의무교육 이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2019년 4월 23일자 4면 보도=발달장애인 평생교육시설, 경기 5만7천명-0곳 vs 서울 3만2천명-20곳) 이후, 도가 내년부터 구리·시흥·의정부 등 3곳에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도는 30일 내년부터 3년 동안 총 40억원을 투입, 경기도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와 도내 3개 시범사업지역이 협력해 성인 발달장애인이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은 사회 적응기술 등 지속적인 평생 교육이 필요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이후 배움이나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얻기 어려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이에 가족들의 부양부담이 증가해 각종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도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도 전체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발굴하고 각 시·군별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에서 실제 평생교육에 필요한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역할은 각 시·군에서 맡을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지난 6월 기준으로 5만3천199명의 발달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