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개발에 써야 할 지원금을 개인 빚을 갚는데 쓴 경기도 중소기업 대표가 적발됐다. 도는 지원금을 환수하는 한편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양주에 있는 해당 기업은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 지원 대상으로 확정돼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지원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중간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사업 수행이 부실해 지난 10월 도는 해약을 통보하는 한편 이행보증보험 증권 청구를 통해 지원금 전액을 환수했다.

그런데 국민권익위원회 자체 조사에서 이 기업 대표가 지원금을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데 쓰거나 기술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인건비 명목으로 지급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