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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29 /연합뉴스
 

영국에서 입국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부 검사를 받았던 고양시 일가족 가운데,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건 더 확인됐다고 밝혔다.

숨진 A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고 지난 26일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함께 거주한 가족 3명도 이튿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외 나머지 가족들이 확진된 코로나19가 변이 바이러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족 중 따로 먼저 입국한 B씨는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뒤 외부활동을 했던 것으로 확인돼 지역 사회 전파가 우려된다.

B씨는 지난 23일 일산동구 한 병원과 미용실을 방문했고, 24일에는 자택 인근 마트를, 26일에는 A씨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안산 원단제조공장을 비롯해 부천 요양병원 등 도내 집단감염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안산 공장 관련한 확진자는 4명 더 확인돼 지금까지 46명이, 부천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158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