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속 발생하자, 도가 1만수 이상 산란계 농가들을 대상으로 주2회 이상 간이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1만수 이상을 기르는 농가 171곳에 주2회 이상 AI 간이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죽을 닭을 농장 입구에 비치하면 검사자가 간이 검사 키트로 AI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AI 양성 반응을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달걀 운반 차량 등의 농가 출입을 막기 위해 농장 전용 환적장을 운영토록 했다. 달걀 등의 반출 횟수는 주2회로 한정한다. 시·군별로 1주일 중 이틀을 지정해 알을 반출토록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4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12건 중 9건이 외부인 출입이 잦은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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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김포 월곶면 군하리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을 확인했다고 12월 30일 밝혔다. 사진은 화성 산란계농가 살처분 현장.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도는 이번 조치로 AI에 감염된 농가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는 가금류 농가 3천424곳에서 5천778만 마리의 닭, 오리, 메추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3천마리 이하 소규모 농가는 2천459곳으로 모두 17만8천843마리를 사육 중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