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대표 상징물을 공개했다. 경기도의 초성 ㄱ, ㄱ, ㄷ을 활용해 '하나의 길로 곧게 뻗어나가는 경기도' '유연하면서도 강직한 경기도' '공정한 가치를 바탕으로 번영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경기도' '더 위대한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만드는 경기도'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경기도'를 표현했다. 색은 초록과 파랑을 사용했는데 각각 자연, 공존, 친환경, 평화와 신뢰, 에너지, 미래가치를 나타낸다는 게 이 기획관의 설명이다.
도는 해외 마케팅에 사용할 영문 슬로건도 'Go Great, Gyeonggi'로 새롭게 마련했다. 대한민국 대표 지방정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한 것으로, 도민과 함꼐 번영해나가는 경기도를 의미한다. 경기도의 영문 이니셜인 G와 한글 초성 ㄱ을 결합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GI를 마련하는데 10개월간의 숙의과정을 거쳤다. 아이디어 공모전과 '경기 새얼굴 디자인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고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상징물 개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꾸렸다. 이후 모집된 후보군 중 3개를 추려 도민 투표 40%, 전문가 자문위원회 투표 40%, 디자인평가단 투표 20%를 집계해 선정했다. 영문 슬로건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쳤고 원어민들을 대상으로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다.
상징물을 교체하기 위해선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도는 다음 달 도의회 임시회에 해당 조례를 제출해 개정 작업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조례가 개정되면 빠르면 3월부터 새 상징물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속의 경기'도 그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 작업에 돌입한다. 다만 민선 7기 슬로건인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은 이재명 도지사 체제의 도정을 상징하는 것인 만큼 GI와 무관하게 계속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