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부평구·서구 등 분양 앞둬
새 아파트 선호 청약 열기 높을 듯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수요 분산도
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 경기·인천 지역에서 약 6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112곳 11만3천429가구(총가구 수 기준)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양 실적이 저조했던 지난해 1분기(3만2천685가구)의 2.4배에 달하며, 그해 4분기(8만927가구)에 비해서도 많은 수준이다.
올 1분기 경기와 인천 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각각 4만2천377가구, 1만8천430가구다. 서울(3천953가구)까지 합한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6만4천760가구로, 지방(4만8천669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많다. → 표 참조
경기 지역은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2천407가구)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1천721가구) ▲수원권선6구역(2천175가구) ▲광명2R구역재개발(3천344가구) 등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성남, 수원, 광명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역의 분양 선전이 기대된다.
인천은 지난해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연수구, 부평구, 서구 등에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천50가구)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1천503가구) ▲검단신도시우미린(1천18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청약 열기가 연초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많이 줄고 청약통장 가입자가 2천7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라며 "올 1분기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만큼 수요 분산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