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극복과 지역내 경기 반등 모멘텀 마련을 위해 재정 집행에 속도를 낸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의 예산 신속 집행 기조에 맞춰 지난해 상반기에만 전체 예산의 68.2%를 조기 집행했으며 올해도 재정 집행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위축된 인천 지역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해 총 3조7천577억원의 예산을 소비·투자 분야에 집중해 집행했고, 올해에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각 분기별 소비·투자 예산 집행 목표액을 세워 돈을 풀 예정이다.

지난해 소비·투자와 관련된 예산 지출액은 1분기 8천506억원, 2분기 1조1천149억원, 3분기 7천971억원, 4분기 9천951억원 등이다.

인천시는 이달 중 정부의 소비·투자 분야 재정 지출 목표액이 정해지면 이에 맞춰 공공기관 발주 사업 등에 예산을 신속 집행 하기로 했다.

인천시의 올해 예산은 사상 최대인 11조9천546억원 규모다. 국비 확보액도 전년과 비교해 9.2% 늘어난 4조41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도 각 자치단체의 예산 조기 집행을 독려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등을 열고 "올해 예산 조기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설정하고 1월부터 특별·집중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정한 올해 지방정부 재정 조기집행 목표는 관리대상 규모 197조2천억원 중 60%(118조3천억원)이고 지방교육 재정조기집행 목표도 관리대상 규모 18조8천억원 중 63.5%(11조9천억원)로 책정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