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생태계 구축
1호 스타트업 파크 신산업 메카로
그린·재생 사업 통한 산단 대개조

매립지 종료, 자원순환 정책 전환
탄소중립 실현 온실가스 목표관리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도


인천시가 7일 코로나19 극복과 첨단산업도시 도약, 환경 특별시 도약을 목표로 한 2021년 역점 시책을 발표했다. 코로나 위기를 전환의 계기로 삼고, 인천형 뉴딜을 통한 첨단 산업 집중 투자,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의 대전환 등을 현실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도시로의 도약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을 유치하고, 산·학·연·병이 연계하는 관련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과 셀트리온 3공장 증설을 지원하고, 세브란스 병원 건립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또 올해 문을 여는 국내 1호 스타트업 파크를 통해 인천을 신산업 창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사업과 수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 부평·주안산단의 재생 사업 등에 나서 전통적 산업단지에서 벗어나 신산업을 대비하기로 했다.

송도와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계양 테크노밸리 등을 데이터·네트워크, AI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이른바 'DNA' 혁신 밸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뷰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 화장품 공동 브랜드(어울)를 조기 정상화하고, K뷰티 클러스터 지정 공모(보건복지부)에 도전하기로 했다.

■환경특별시로의 도약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위한 자원순환 정책 전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 등이 올해 인천시 환경 정책의 역점 시책이다.

인천시는 생활폐기물의 원천 감량과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수거 체계를 개선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문화를 지역 전반에 확산하기로 했다. 소각장과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지자체와의 협의도 상반기 중으로 결론을 낼 계획이다.

또 한강 하구의 생태·환경 통합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하수처리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승기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해양 쓰레기 감축을 위해 한강 유입 쓰레기 차단 정책을 시행하고, 해양 미세플라스틱 감소를 위한 집중 수거·감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인천시도 2050년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시행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에 특화된 해상풍력과 수소생산클러스터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한다.

박남춘 시장은 "올해 실·국별 업무보고에서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에게 보다 좋은 정책과 서비스를 선사해 인천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