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전 국민이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무료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포용·도약'이란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놀라운 실천으로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라며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게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성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하고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다.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4면([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주요내용은]경제 29·코로나 16번 언급…'회복·포용·도약' 강조)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