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 포용, 도약'이란 제목의 신년사에서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5천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으며, 1월 중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한 뒤 2월부터 전 국민에 대한 무료 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말한 뒤 "올해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 회복을 전망한 뒤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30조5천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일자리 104만개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4면([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주요내용은]경제 29·코로나 16번 언급…'회복·포용·도약' 강조)

/이성철·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